[종합] 미 관세 영향만 8280억…현대차 2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16% ↓

입력 2025-07-24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영업익 3조6016억…전년비 16% 감소
매출액 48조2867억…전년 대비 7.3% 증가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도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경쟁 심화 탓에 큰 폭으로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48조2867억 원, 영업이익 3조6016억 원, 당기순이익 3조2504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5%를 나타냈다.

이번 매출 증가는 북미와 유럽 시장 등 주요 지역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기인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106만5836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 등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8만8540대를 판매했고, 미국 시장 역시 전년보다 3.3% 증가한 26만230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특히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유럽 중심의 전기차(EV)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한 26만2126대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EV는 7만8802대, 하이브리드는 16만870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이 증가하면서 큰 압박을 받았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8280억 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p) 상승한 81.1%로 집계됐다. 마케팅 및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보다 낮은 11.4%를 나타냈지만, 전체적인 비용 압박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미국의 관세 영향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앞으로의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의 판매 둔화와 통상 정책의 방향성 변화가 지속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유연한 판매 전략 및 생산 체계의 최적화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8월 발표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에 따라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분기배당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0원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측은 “거시적 환경 변화에도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37,000
    • +1.41%
    • 이더리움
    • 4,654,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895,500
    • +1.82%
    • 리플
    • 3,088
    • +0.78%
    • 솔라나
    • 200,800
    • +1.16%
    • 에이다
    • 632
    • +1.77%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70
    • -0.95%
    • 체인링크
    • 20,810
    • +0%
    • 샌드박스
    • 211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