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HMM 이전, 해사전문법원ㆍ동남투자은행 설립 동시다발적 진행"

입력 2025-07-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수부 부산 이전이 선거요? 정신 나간 얘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해사전문법원, 동남투자은행 부산 이전을 압축적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후 기자실을 방문해 "기존 인프라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엔진, 서울·수도권 버금가는 경제 규모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 공약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밝혔고 이를 위해 해수부와 HMM 등 해운기업 부산 이전과 해사전문법원과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전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내년 선거 때문이다고 하는데 정신이 나간 것 아니냐"며 "어길 어떻게 선거 때문에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인이 간이 크다고 하더라도 선거 때문에 중앙정부 옮긴다, 북극항로 판다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근본적이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성장엔진이 꺼지고 있어 일극체제를 극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동남권 각가지 인프라에 행정 사법 금융 기업까지 믹스시키고 그 컨트롤타워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수도권을 남단에 만든다. 그걸 저희는 해양수도권이라고 표현한다"며 "이런 근본적 문제인식 갖고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어떤 강력한 상징적 조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며 "정답은 없지만, 결단의 문제"라고 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진 조선해양플랜트 업무의 해수부 이관과 관련해선 "해수부 기능과 역할이 강화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 가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왕에 새로운 성장엔진 하나 더 만든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조선해양플랜트도 해수부 기능 역할 강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앞서 이달 17일 인사청문회에서 조선해양플래트 해수부 이관과 관련해 "조선 산업은 단순 물류, 해운만 연관된 것이 아니라 기계산업, 소부장(소재·부품·산업), 디지털 등 다양한 산업이 얽혀있다"며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은 산업부에서 담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이 조선과 해운을 합쳐 국토부에서 진행했지만 결국 산업 간 연계성을 놓쳐 경쟁력을 잃게 됐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일본은 조선업이 이미 망가진 와중에 해양정책과 결합해서 망가진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 연구개발(R&D) 예산이 8000억 원 정도인데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수산업 관련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오존이나 내수면 양식, 2050 탈탄소 선언 등에 대응하려면 지금까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65,000
    • -2.81%
    • 이더리움
    • 4,537,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1.11%
    • 리플
    • 3,050
    • -3.66%
    • 솔라나
    • 198,300
    • -6.06%
    • 에이다
    • 622
    • -6.04%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62%
    • 체인링크
    • 20,220
    • -5.56%
    • 샌드박스
    • 210
    • -7.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