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현대공예 거장 4인 작품 596점 무상 기증받았다

입력 2025-07-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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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기증 받은 작품 중 일부 모습.  (자료제공=서울공예박물관)
▲2025년 상반기 기증 받은 작품 중 일부 모습. (자료제공=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한국 현대공예 선구자이자 대표 작가인 금속공예가 이승원과 목칠공예가 정영환·정용주·정복상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293건 596점을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작가 본인들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작품·자료는 각 작가의 초기부터 말년까지 50여 년의 전 생애 작업이 망라돼 있다.

또 각 작가의 대표작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가치로는 21억 원 규모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과 자료는 예술적·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한국 현대공예의 성립과 발전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각 공예가의 작품세계는 물론 한국 현대공예사까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원은 한국 현대공예 1세대 여성 작가로 오직 작업에만 전념했으며, 독일 뉘른베르크 미술대 유학 후 귀국해 청주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등 한국 현대 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에 기여했다. 주로 금속공예의 기능, 구조, 형태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는데, 초기에는 은·철·청동 등 금속을 주로 사용했고 1990년 중반 이후 금속 표면에 ‘옻칠’을 도입한 작품을 발표해 금속공예의 지평을 넓혔다.

정영환, 정용주, 정복상은 한국 현대 목칠 분야를 대표하는 삼총사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 현대 목칠공예의 발전 과정에 기여했다. 이들은 1970년대 목공예로 공예계에 입문해 점차 옻칠조형 작업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대구 지역 대학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한국 현대 목칠공예의 우수성을 독일·일본·중국 등 외국에 알려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무상으로 기증한 공예가의 고귀한 뜻을 기려 기증특별전을 개최하고, 이 작품을 널리 활용하겠다”며 “서울공예박물관은 앞으로도 현대공예 작가와 그들의 작품과 제작 관련 아카이브 자료들을 지속해서 발굴·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우리나라 현대공예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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