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애플 폴더블 공급에 국내외 분석가 파인엠텍 주시…이유는?

입력 2025-07-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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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폴더블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게 된 가운데 국내외 분석가들이 파인엠텍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인엠텍이 관련 내장힌지를 상장사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일 파인엠텍은 폴더블 시장확대 대응을 위해 신규시설투자에 나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폴더블 아이폰 관련 부품 공급망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콩계 및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조차 외장힌지 공급 기업인 KH바텍보다는 파인엠텍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 OLED 패널 생산 준비를 위해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의 ‘주름 없는(crease free)’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기술의 핵심으로 내장힌지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장힌지를 공급하는 파인엠텍을 언급해 주목도가 올라갔다.

국내 증권사도 파인엠텍을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 수혜 기업으로 분류하고 공급망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쳤다. 관심이 파인엠텍으로 쏠리는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외장힌지는 KH바텍뿐 아니라 중국 환리 등 경쟁 강도가 높으나 내장힌지는 파인엠텍이 경쟁력을 높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장힌지 쪽은 환리라는 업체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단가를 굉장히 낮게 책정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사 중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장힌지 공급하는 곳은 파인엠텍이 유일하다. 2023년부터 비상장사인 넥스플러스(Nexplus)도 일부 물량을 공급 중이지만, 안정적인 대량 납품에서는 파인엠텍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통상적인 납품 구조 등을 고려하면 세트사인 애플의 조건에 맞춘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에 따라 파인엠텍도 개발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 측 품질인증(Qualification Test, 퀄 테스트)을 통과하면 공급 안정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파인엠텍은 오랜 기간 폴더블 스마트폰을 위한 내장힌지를 공급해온 경험을 토대로 애플 측 조건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극미세 가공 정밀도와 내구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금형ㆍ가공 공정 노하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회사는 한동안 정체됐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올해 1분기 파인엠텍이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액의 5.71%에 달한다.

한편 파인엠텍은 17일 폴더블 시장확대 대응과 초정밀 레이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2027년 1월 20일까지 175억 원 규모로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10.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경쟁사 1곳과 경쟁 중이지만 파인엠텍이 적어도 과반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존 화학 에칭 공법에서 레이저 에칭으로 전환됨에 따라 신규 라인 투자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경쟁사 대응이 미진하고, 중국 내수용 폴더블 패널 대비 훨씬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애플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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