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11만894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6% 뛴 3385.7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3.9% 오른 719.1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9%, 리플 +4.1%, 에이다 +1.4%, 도지코인 +7.4%, 트론 +3.2%, 아발란체 +1.6%, 시바이누 +5.4%, 폴카닷 +0.9%, 톤코인 +3.0%, 유니스왑 -5.2%, 앱토스 +0.9%, 라이트코인 +0.8%, 폴리곤 -1.4%, 코스모스 +0.5%, OKB -1.1%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61포인트(0.53%) 상승한 4만4254.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94포인트(0.32%) 상승한 6263.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69포인트(0.25%) 오른 2만730.4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아홉 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2.6% 올랐다. 두 상승 폭 모두 전망치보다 작았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더리움 주도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이 증가하고 미 의회에서 가상자산 3대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투심이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의회는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일정에 따라 지니어스법(스테이블코인 규제), 클래러티법(디지털 자산 법적 지위 정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반대 법에 대한 본회의 상정을 위한 절차표결을 가결했다. 찬성은 215표, 반대는 211표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진행된 절차표결이 부결됨에 따라 재시도한 표결이다. 절차표결은 본격적인 법안 심의와 표결을 위한 규칙 설정 단계로 해당 법안들이 본회의에 정식 상정되기 위한 첫 관문이다.
3대 법안이 1차 표결에서 통과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진정됐다. 미국 증시 상승세도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