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회장단 “새 정부 경제회복 기대감”…미래 첨단산업 육성 당부

입력 2025-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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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국 상의 74개 회장 대상 조사
회장단 절반 “내년 이후 경제 상황 나아질 것”
전국 경기 대비 지역 체감 경기 부진
△첨단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규제개선 당부

▲ㅇ (ㅇ)
▲ㅇ (ㅇ)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국 상의 회장단 대다수가 새 정부 출범 후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전국 74개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후 향후 5년간 경제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2%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경제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2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내년 하반기’(20%), ‘내후년 이후’(10%) 순이었다.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응답도 45%였다.

우리나라 전체 경제 상황과 비교한 지역경제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상황이 더 나쁘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비슷하다’는 응답이 27%, ‘더 낫다’는 응답이 8%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인재유출 및 인력수급 애로’(22%)와 ‘경영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22%), ‘지역 선도산업 부재’(2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존 주력산업 쇠퇴’(15%), ‘행정지원 미흡’(13%) 등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에서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28%)과 ‘지역경제 활성화’(28%)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법․제도 개선’(20%), ‘대외통상 전략 수립 및 실행’(10%), ‘소비 진작 정책’(7%), ‘자금 지원’(3%), ‘노동시장 구조 개선’(2%)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과제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권역별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과제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공지능(AI)・스마트 공장의 산업단지 확대를 위한 제조혁신 △역내 수출기업을 위한 환율안정 및 관세대응 △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역량 강화지원책 등을 제시했다.

충청권에서는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산업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시스템 구축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경상권에서는 △수소경제, AI 기반 산업, 대체식품 푸드테크 신산업 육성 △제조업 고도화 및 첨단 제조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 등을 꼽았다.

호남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지원 △식품산업 등 지역 특화산업 집중 육성 및 고도화 △조선업 등 지역기반산업 스마트화 및 고부가가치화 지원 등을 강원‧제주권은 폐광지역 경제 대체산업 개발 △지역 내 교통망 개선과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건의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내수 부진과 산업 경쟁력 약화로 지역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지방 경제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가 AI·에너지 전환 등 미래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소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산업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세제·금융·인재 양성 정책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전국상의 회장단은 16일부터 나흘간 경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에 참석해 경주APEC의 성공개최 지원을 다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APEC은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은 물론 전국상공회의소의 역량을 총집결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상의 회장단은 상법‧노조법 등 경제와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는 법안들이 합리적 대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입법 과정에서 경제계 목소리가 보다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가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과감한 소비 진작 대책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미래 첨단산업 육성, 규제 개선을 통한 민간 투자 유인 등 구조적 해법을 병행해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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