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프레드 “스트래티지 등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 ‘단순 보유’ 전략 한계 봉착"

입력 2025-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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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모델 다각화 필요성 강조

(사진=디스프레드)
(사진=디스프레드)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DeSpread)가 디지털 자산 재무(DAT) 기업의 동향과 과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DAT 기업은 단순 자산 보유 전략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프리미엄)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모델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DAT 기업은 디지털 자산을 핵심 자산으로 삼아 자금 조달과 수익 창출 등 경영 전략 전반에 활용하는 상장사다. 잉여 현금을 투자하는 일반적인 기업 재무와 달리, 이들은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경영을 설계한다. DAT 모델은 최근 전 세계 자본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DAT 모델 전환 발표만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수십 배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트래티지(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글로벌 DAT 기업들의 전략과 내재한 리스크를 분석했다. 특히 주가 프리미엄의 변동성, 특정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부채 상환 압력 등 구조적 및 재무적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이들이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고 지속 가능한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DAT 기업의 주가는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순자산가치(NAV)를 크게 웃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터지의 경우 지난 2년간 평균 1.88배, 최대 3.4배에 달하는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으며, 신생 DAT 기업들은 300%에서 500%를 넘어서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런 프리미엄이 시장 하락기에는 급격히 붕괴할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기업의 순자산가치(NAV)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프리미엄 축소로 이어져 추가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은 이미 단순 보유 전략의 한계를 인지하고,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DAT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 예시로 △보유 자산 대출 및 옵션 상품 운용(오프체인) △스테이킹, 디파이 인프라 참여(온체인)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규 금융 서비스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솔라나(Solana) 기반의 DAT 기업들이 자산 스테이킹 보상을 넘어 유동화 파생상품을 직접 발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자산 활용 사례다.

조얼 디스프레드 전략실장은 “DAT 기업의 초기 성공은 시장의 유동성과 기대감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이제는 자산 운용 능력을 증명해야 할 때”라며 “조달한 운전 자본을 어떻게 활용해 설득력 있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느냐가 앞으로 DAT 기업의 존재 이유를 가늠할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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