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美 상무부 ‘덤핑제로’ 결정…극저온 강관 알래스카 LNG 참여 가능

입력 2025-07-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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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결과가 발표된 16일, 하이스틸의 파란색 로고가 강조되어 있다.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결과가 발표된 16일, 하이스틸의 파란색 로고가 강조되어 있다.

강관제조 기업 하이스틸이 미국 상무부(DOC)로부터 강벽사각파이프(구조관)에 대한 '덤핑제로'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덤핑 혐의 없음으로 미국 관세 리스크를 비껴간 하이스틸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을 견디도록 개발한 고망간 강관 기술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또 내지진용 대형각관을 일본 사업연속성계획(BCP) 인증을 통과해 공급을 시작한 하이스틸은 내년부터 대량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16일 하이스틸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의 검토 기간 하이스틸의 제품이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사실이 맞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 사업의 큰 위험이 해소되면서, 향후 미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강관 사업의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하이스틸은 세경관(벽 두께가 얇은 강관), 소경관(지름 50mm 이하 강관)부터 원유와 가스 수송이 가능한 60인치 대구경 후육강관(벽 두께가 두꺼운 강관)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또 내진용 대형 각형강관, 극저온용 고망간 강관 등 고부가가치 강관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극저온용 고망간 아크용접(SAW)강관 제조기술 특허를 취득하면서 철강업계부터 조선, 해운,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2021년 2월에는 ‘조선해양플랜트용 극저온용 고망간 서브머지드아크용접(SAW)강관의 제조’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을 견디도록 개발된 강재다. 기존 탄소강에 망간을 20~30% 첨가해 내마모성, 고성형성, 방진성, 극저온성 등을 갖도록 만들었다. 포스코로부터 고망간 재료를 수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저온용 강재는 LNG 인프라와 해상풍력, 수소 저장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전에는 니켈합금강과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 등이 극저온용 강재로 쓰였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원소재의 공급량이 적어 원가 수준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LNG 탱크에 적용하기 위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후판 제품을 선보였다. 고망간강 소재는 고강도와 극저온성을 모두 만족하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용접과 냉간가공이 어려워 높은 제조기술력이 요구됐다.

하이스틸 관계자는 “자사 극저온용 고망간 강관의 경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도 쓰일수 있다”며 “알래스카에서 수천 킬로미터 파이프를 끌어내야하는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스틸은 내지진용 대형각관으로 내년부터 일본 대량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내진 성능에 민감한 일본 건설업계의 경우 일반적으로 쓰이는 H빔 시공이 아닌, 내지진용 대형각관이 건축에 쓰인다. 일본 수출을 위해선 관련 인증이 필수라고 한다.

하이스틸의 대형각관은 일본의 사업연속성계획(BCP) 인증을 통과해 현재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CP인증은 재해나 위기 상황에서도 건축물이나 시설이 기능을 유지하거나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사전에 계획을 수립한 것을 평가·인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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