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000달러 돌파 후 주춤…ETF·DeFi가 반등 신호 될까

입력 2025-07-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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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 돌파 후 하락…전고점 회복 아직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 ETF 순유입 전환
DeFi 활성화에 따른 알트코인 가치 상승 기대감 확산

▲달러 기준 최근 1년 이더리움 시세 그래프(출처=코인마켓캡)
▲달러 기준 최근 1년 이더리움 시세 그래프(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알트코인 대표 격인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를 넘긴 뒤 다시 하락하며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 전환과 탈중앙화 금융(DeFi) 활성화 등 구조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이어지면서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59% 하락한 2987달러(원화 기준 4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를 돌파하며 307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12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고점을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통상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동조화(커플링)되는 경향이 있지만, 4년 전 기록한 전고점 4891달러 달성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번 상승장에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ETF 자금의 순유입과 DeFi 생태계의 확대가 이더리움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더리움 ETF에서 2920만 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지난달에는 2억403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흐름이 반전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 2억59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블랙록의 ETHA에는 1억51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에는 4380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에는 314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DeFi의 확산이 알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트코인은 특정 플랫폼에서 실제 사용되는 '활동 기반 자산'"이라며 "스마트컨트랙트나 레이어1·레이어2 블록체인 위에서 DeFi,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게임,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가 형성된다"라고 설명했다.

DeFi는 해당 블록체인 생태계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로, DeFi가 활성화되면 네트워크 사용이 증가하고, 이는 네이티브 토큰(ETH 등)의 수요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DeFi 기반 서비스가 부족한 블록체인 생태계는 토큰 가치 상승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DeFi 대출 시장 점유율 1위 아베(Aave)와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Uniswap)은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의 핵심 거버넌스와 수익 구조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집중돼 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DeFi 성장의 중심에 있고, 그만큼 ETH의 수요와 가치가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삼성증권은 "현재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규제권 충돌로 인해 DeFi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재한 상태"라며 "다만, 전통 금융기관들의 실험적 진입이 확산하면서 관련 제도의 정비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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