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달러 강세 유지

입력 2025-07-15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충격 효과 없어⋯시장 면역력 생겨”
이번주 CPIㆍPPI 등 물가 발표 대기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미 달러화는 14일(현지시간) 유로화를 제외하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98.08로 집계됐다. 8거래일 가까이 절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관세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부터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전에도 있었던 관세 위협이라 시장에는 충격 효과를 주지 못했다. 트럼프는 4월에도 폭탄 관세를 발표했다가 전격 유예하는 등 시장은 ‘트럼프 관세’에 면역력이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엔ㆍ달러 환율은 0.04% 상승하며 147.47엔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째 오름세를 띠며 엔화와 비교한 달러의 가치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09% 하락한 1.1683달러로 종료했다. 또 장중에는 3주 만의 최저치인 1.1649달러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6일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 물가 압력이 다시 가속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금리가 0.5%포인트(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첫 시작은 9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통화가 추가 약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는 이번 달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연초 대비 달러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

BCA리서치는 유로화가 달러 대비 다년간 상승 국면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1.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점점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반해 유럽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정부의 재정 긴축 종료로 인해 최근 물가 상승률이 낮은 상태(저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구조개혁, 개선된 자본시장, 더 심화된 결속 등도 유로화의 장기적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지하철 1~8호선 총파업 현실화?…막판 협상 ‘줄다리기’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36,000
    • -2.1%
    • 이더리움
    • 4,774,000
    • -3.16%
    • 비트코인 캐시
    • 839,000
    • -0.77%
    • 리플
    • 2,999
    • -3.13%
    • 솔라나
    • 195,400
    • -5.42%
    • 에이다
    • 640
    • -6.9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61
    • -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50
    • -1.78%
    • 체인링크
    • 20,240
    • -3.98%
    • 샌드박스
    • 204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