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보은’ 논란 반박한 우상호 "변호 맡았다고 배제는 부당"

입력 2025-07-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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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무수석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정무수석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최근 잡음이 일고 있는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임명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방탄·보은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우 수석은 1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청문회가 끝난 이후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증 과정에) 과거의 공직자 인사 검증 기준이 대체로 종합적으로 적용됐다"며 "그 검증을 통과하신 분들인데 검증 과정에서 저희가 미처 몰랐던 일이 생길 수 있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는데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 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얼마나 해명하는지,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본 뒤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인사청문 TF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워낙 많아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의혹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에 따라 정무수석실에 꾸렸다"고 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인선 발표 이후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일주일에 1∼2회 관련 내용이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각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후보자 측 입장도 들어 사실인지 아닌지, 과장된 것인지, 소명 가능한 건지, 소명이 불가능한 건지 이런 판단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때로는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등에 대한 조언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TF팀 차원에서 의혹이 심각하다고 본 경우도 있냐"고 묻자 우 수석은 "심각하다고 하면 바로 '낙마'로 생각할 것 같다"며 선을 그은 뒤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조원철 변호사가 과거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변호를 맡은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방탄·보은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우 수석은 "법조계 안에서 평이 좋은 분이다"며 "능력도 인정받고, 적임자였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다 공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변호인을 맡았지만 자질과 능력을 우선시해 등용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여성가족위원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매일 2~4명씩 총 16명(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포함 17명)의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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