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0일 "어제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주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다"라며 "오늘 국내증시도 미국발 훈풍을 쫓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며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며 "여기에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 달러 고점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심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환율이 단기적으로 오른 만큼 일부 이월 네고가 출회될 경우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역내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며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주체가 공격적인 매수로 일관하고 있어 달러 매수세가 국내수급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기에 거주자 미국주식 투자가 7월 들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달러 환전 수요 역시 환율 상승 재료로 역할"이라며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점도 환율의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오늘 환율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나 역내 저가매수세가 상쇄하면서 1,3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