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10일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에서 상법 개정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라며 “완성차 대비 프리미엄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변경된 실적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15조 원, 영업이익은 8343억 원으로 전망했다.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전동화 적자 폭 감소, 품질비용 감소, 미국 전동화 공장 가동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연간 1650억 원 예상) 수취, AS 부문의 고수익성 유지 등이 이익 증가 요인이다. 반면 전기차(EV) 생산 감소에 따른 국내 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 하락 영향 등 감소 요인도 예상했다.
미국 관세 영향은 완성차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관세에 직접적인 노출은 매출액의 6% 수준이며 모듈의 경우 마크업 구조로 가격 전가를 기대하고, 핵심 부품은 멕시코 공장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AS 부문은 다품종 소액 제품이 많아 가격 전가가 상대적으로 쉬운 면이 있다는 판단이다. 완성차보다 선방하는 하반기 실적을 예상했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선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할 것이라는 것은 많은 투자자가 동의하는 내용”이라며 “실제로 2018년 3월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결의했지만, 합병 비율 등 문제로 철회했다”고 짚었다.
향후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상법 개정 등 주주권익 증대 흐름 아래에서 소액주주들이 불리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의 배당소득세를 분리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