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百, 고객 ‘중고 패션제품’ 받아 자사 포인트로 돌려준다

입력 2025-07-09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원순환 리커머스 모델' 잇달아 도입

롯데백화점도 11일부터 그린 리워드 서비스⋯"최대 28만 엘포인트"
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 정식 시행⋯신청 시 택배로 수거해 검수

▲롯데백화점 그린 리워드 서비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그린 리워드 서비스 (사진제공=롯데쇼핑)

패션 제품의 재활용 요구와 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백화점업계가 중고 패션 제품을 받고 자사 포인트를 주는 ‘자원순환형 리커머스(recommerce) 모델’ 도입에 나섰다. 고객이 입지 않고 방치한 패션 브랜드 물품을 재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리세일 솔루션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와 손 잡고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11일부터 시행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151개에 달하는 패션 브랜드 제품이 보상 대상이다.

그린 리워드 희망자는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내 그린 리워드 탭에서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연도, 오염 및 손상 여부 등 정밀 검수를 거치게 되며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 원(엘포인트)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외 브랜드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금액이 책정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이 보유한 패션 상품을 되팔면 제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H포인트로 지급하는 서비스로, 5월부터 시범 운영한 것을 정식 시행하는 것이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판매 신청 후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현대백화점과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는 구성품 및 라벨 여부, 출시 시점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취급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한 프리미엄 패션 130여 개 브랜드다. 마들렌메모리는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다음달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이처럼 패션 중고거래에 뛰어든 배경은 소비 부진 속 해당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은 지난해부터 3년간 연평균 48.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보상 프로그램을 넘어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을 이끌며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정지선, 정지영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91,000
    • -1.67%
    • 이더리움
    • 4,687,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850,500
    • -1.39%
    • 리플
    • 3,079
    • -4.02%
    • 솔라나
    • 205,800
    • -3.38%
    • 에이다
    • 644
    • -2.72%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60
    • -1.44%
    • 체인링크
    • 21,010
    • -2.69%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