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맞수의 렌털 경쟁…상품 다변화 전략으로 시장 확대

입력 2025-07-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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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숙면 매트·환기청정기 등 '구독' 상품 출시
귀뚜라미, 렌털 전문 업체와 협력…주력 제품 보일러 집중
초기 비용↓, 지속 관리 가능…렌털 시장 확장 전망

렌털 사업 경쟁에 뛰어든 보일러 업계의 맞수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 파트너'를 모토로 숙면 매트·환기청정기·3D 에어후드 등의 제품에 대한 구독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다변화를 노리는 반면, 귀뚜라미는 렌털 전문 기업과 손잡고 가정용 보일러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력 제품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이날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숙면매트 사계절 Air'를, 7일 'Pro'를 출시에 맞춰 구독 상품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은 구독 기간 중 무상 애프터서비스(A/S)뿐 아니라 6개월마다 전문가가 방문하는 정기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독 기간 종료 후에 고객에게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2023년 환기청정기 렌털과 케어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올해 이를 '구독'으로 전환하며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렌털은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상품 중에서 선택해 빌려 쓰는 개념이라면, 구독은 소비자가 필요한 것들을 섞어서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개념"이라며 "다양한 제품 판매를 바탕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케어 서비스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 '경동C&S'도 설립했다. 기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에 집중돼 있던 구독 시장을 자사의 환기청정기, 숙면매트, 보일러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 환경을 더 넓히기 위해 제품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7일 현대렌탈케어와 손잡고 주력 제품인 가정용 보일러 렌털 서비스 '따숨케어'를 공식 론칭했다. 귀뚜라미는 보일러를 월 3만 원대에 제공하고, △5년 무상 A/S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용 보일러는 설치 후 장기간 사용되는 대표적 내구재 제품이지만, 전문가의 시공이 필요하고 보일러실 등 별도 공간에 위치해 고장 발생 전까지 제품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다. 따숨케어는 설치부터 정기 점검 그리고 A/S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관리형 렌털 모델로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귀뚜라미의 설명이다.

렌털 전문회사와 손잡고 시장에 진입한 귀뚜라미는 우선 시장 안착 후 제품군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따숨케어를 이용하면 보일러 교체 시 목돈 지출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설치 이후에도 장기간 전문가들의 관리 점검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렌탈케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렌탈 서비스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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