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0월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 서비스 플랫폼 '서울지갑'과 모바일 회원카드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통합 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행정 서비스와 공공시설 이용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5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서울지갑'은 주민등록등본과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34종의 증명서 발급과 청년월세 등 복지 서비스 신청 자격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34만 명의 시민이 이용 중인 '서울시민카드'는 시립·구립 도서관, 체육시설, 청소년센터, 장난감도서관 등 837개 시내 공공시설 이용 시 활용되는 모바일 통합 회원카드다.
이번 통합으로 시민들은 시설 이용이나 서비스 신청을 위해 여러 앱을 번갈아 활성화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통합 앱은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쌍방향 플랫폼을 추구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나의서울+' 서비스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입력만으로 청소년부터 중장년, 임산부, 다자녀 가족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보를 안내한다.
회원가입 및 인증 절차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홈페이지 로그인이나 서비스 인증이 가능하도록 확대되어 더욱 편리해진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확장을 통해 정보의 불법적 위변조 방지 기능도 강화된다.
시는 10월 통합 앱 출시를 앞두고 기존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관 절차를 안전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지갑 사용자는 간편번호 재설정만으로 통합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카드 이용자는 올해 말까지 정보 이관에 동의하면 기존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의 통합은 시민 일상 속을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디지털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서울 생활을 한층 더 스마트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