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무역 오너 4세, 미성년 주식 금수저서 수십억 자산가로

입력 2025-07-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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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준 남매, 자사주 3.2%씩 확보…지배력 강화 지속 행보 관심

▲삼영무역 주가 그래프. (출처=키움증권 HTS)
▲삼영무역 주가 그래프. (출처=키움증권 HTS)

미성년 주식 금수저로 시작한 삼영무역 오너4세들이 20여 년이 지나 100억 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로 거듭나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한 이들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추가 자사주 매입이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영무역은 최근 이호준, 이현지 씨가 각각 8300주, 79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최대주주인 이승용 사장(21.01%)의 자녀들로 각각 삼영무역 지분 3.18%, 3.17%를 갖고 있다.

중견 코스피 상장사인 삼영무역은 유ㆍ무기 화학원료 상품을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화공약품 판매업, 계열사에서 생산한 시력보정용 플라스틱 안경렌즈 판매업과 자동차부품품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알짜 장수기업으로 꼽힌다. 1972년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20.8%, 유보율은 6114.3%로 재무 안정성도 탄탄하다.

1997년생인 이현지 씨가 처음 주식을 보유한 것은 태어난 이듬해인 1998년으로 삼영무역 주식 5000주를 수증 받았다. 동생인 이호준 씨(2000년생) 역시 출생 후 얼마 안 된 2002년 12만5000주를 수증 받으며 미성년 주식 금수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섰다. 당시 각각 19만여 주, 13만여 주 수준이던 이들의 보유 주식은 장내 매수와 주식 배당 등을 거치며 2014년에는 각각 25만여 주, 19만여 주로 크게 늘었다.

2016년에는 할아버지인 이중탁 전 회장의 타계로 인해 이호준 씨만 추가로 주식을 증여받으며 현지 씨 27만여 주, 호준 씨 26만여 주로 보유 주식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이들은 꾸준히 장내 매수와 주식 배당, 증여를 통해 지분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각각 56만여 주씩을 보유하게 됐다.

두 남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꾸준한 장내 매수를 이어간 결과 현지 씨는 58만5507주, 호준 씨는 58만6721주를 보유하며 각각 3.2%대의 지분을 확보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최초 누나인 현지 씨가 보유 지분의 우위를 가져갔으나 2010년대를 지나오며 현재는 장남인 호준 씨의 주식 매수 수량이 누나를 점차 앞지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보유 지분이 늘고 삼영무역이 과거보다 10배가량 늘어난 현금배당을 하면서 남매의 주식 매집 규모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영무역은 작년 말 결산 기준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남매가 얻은 현금배당 수익은 각각 4억 원가량이다. 또 4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각각 100억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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