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210만TEU로 확장
HMM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 확장 개발에 나선다. 이번 확장으로 남유럽 주요 환적 허브를 확대해 터미널 수익 창출과 동시에 유럽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HMM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TTIA 남측 부지 1단계 개발을 추진한다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총 1억50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 원)다. HMM은 이 중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TTIA는 총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이번 1단계 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총면적은 46만㎡로 확장되고, 연간 처리량 210만 TEU로 확대된다. 향후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연간 280만 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남유럽의 주요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의 수출입 관문으로 터미널 수익 창출은 물론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해외 터미널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