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전남 나주에 조성하는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국토부는 3일에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다만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하지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2022년 3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22년 12월) 등 기반 여건이 조성되고 정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 간 협력으로 기업 수요가 확보되면서 올해 4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산단 계획이 확정됐다.
산업단지는 향후 3164억 원의 생산유발과 1515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해 계획대로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인근 혁신산단 등과 연계한 에너지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 있다. 여기에 이번 국가산단이 더해지면 나주는 국내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착공 등 산단조성 과정에서도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부응해 나주 국가산단이 탄소저감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