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6만 여성기업의 최대 축제인 '여성기업주간'의 막이 올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여성 기업인들에 힘을 실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을 개최했다. 2021년 개정된 여성기업법에 따라 여성경제인의 날(7월6일)을 포함한 7월 첫째 주를 여성기업주간으로 지정, 행사를 이어왔다.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한 여성기업인을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여성기업주간의 슬로건은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다. 미래 경제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와 우리 사회의 저성장‧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담았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첫 행사인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 및 여성기업 유관기관, 중소기업 협‧단체장,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여성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주시길 희망한다"며 축하했다. 도전을 통해 우리 경제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여성 기업인들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대홍코스텍의 진덕수 대표가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 대표는 1992년 창업 이후, 철강재 압연 정밀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정밀 압연기술을 국산화했다. 대홍코스텍은 고강도 정밀압연제품 분야 점유율 1위의 재압연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기업의 여성근로자 고용률은 남성기업 대비 2배 이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의 선봉에 서있다"며 "저성장·저출생 시대에 여성기업이 희망의 열쇠가 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가 단지 생산 증가를 넘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중기부는 펨테크 등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서 과학으로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는 여성 창업 사례가 더 널리 확산되도록 하고, 우수한 여성기업인들이 경력단절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 주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 정책토론회, 3일 여성CEO 오찬포럼, 4일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등으로 진행된다. 7월 한달 동안 여성기업 온라인 공동 채용관, 여성기업 우수제품 온라인 상생기획전 등을 운영하고, 지역별 여성기업 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