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드론이 간다⋯위험지역 순찰하고 폐의약품ㆍ해양쓰레기 수거

입력 2025-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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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개 지자체 참여, 44개 섬ㆍ122개 공원 등에서 드론배송

▲지난해 추진한 주요 드론배송 서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추진한 주요 드론배송 서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올해부터 사람이 닿기 어려운 곳에 드론이 위험지역 해안순찰에 나서고 폐의약품과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

국토교통부는 K-드론배송 실시지역을 올해 166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K-드론배송은 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비행로, 드론배송 거점 및 드론실시간상황관리시스템을 사전 구축해 운영하는 한국형 드론배송체계다.

작년에는 14개 지자체가 50개 지역(섬 32곳, 공원 17곳, 항만 1곳)에서 1만635㎞, 2993회 드론배송에 나섰다. 올해는 23개 지자체가 참여해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에서 드론으로 생필품, 택배, 먹거리 등을 배송한다.

특히, 올해에는 섬 지역 주민 생활안전을 위해 드론 공공서비스가 시작된다. 여수시 상화도, 하화도, 제도에서는 해양경찰과 협력해 인근 위험지역 드론 해안순찰을 하며 울주군 서생지역 진하해수욕장에서도 하반기부터 드론 안전순찰을 시작한다.

보령시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에서는 폐의약품을 수거해 원산도까지 드론으로 운반한 뒤 보건소에 인계하고 인천광역시는 덕적도 인근 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드론으로 수거한다.

무의도와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는 해루질(해안에서 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 사고 예방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올해 이를 통해 4명이 구조되는 등 섬 주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섬 주민이 생산한 수산물도 드론으로 배송한다. 제주도 가파도에서는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성게알을, 비양도에서는 주민들이 잡은 새조개, 한치, 코끼리조개 등을 제주 본섬으로 나른다.

성남시는 탄천을 따라 금곡공원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놀이터-맨발황톳길-물놀이장, 중앙공원에서 드론배송에 나서며 울주군은 해발 900m 간월재(억새군락지)와 작천정 별빛 야영장, 서생 대바위 공원, 솔개공원 등 총 15개 배달점에 드론으로 먹거리 등을 배송한다.

대전광역시에서는 국군대전병원 주관으로 국군대전병원과 적십자 대전혈액원 간 장거리(15㎞ 이상) 구간에서 혈액검체를 드론배송 실증에 나서는 등 군(軍) 긴급의료 업무에 K-드론배송 체계가 시범 적용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을 전국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갯벌 해루질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는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드론배송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해 비행 전 위험평가 및 기체 상태 시스템 체크를 의무화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드론배송업체 안전점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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