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상승하며 10만8000달러 선을 터치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10만845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 뛴 2504.54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1% 오른 655.7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7%, 리플 +1.1%, 에이다 +1.8%, 도지코인 +3.3%, 트론 +0.6%, 아발란체 +4.4%, 시바이누 +2.4%, 폴카닷 +3.9%, 톤코인 +2.0%, 유니스왑 +4.1%, 앱토스 -1.1%, 라이트코인 -0.2%, 폴리곤 -3.5%, 코스모스 -1.8%, OKB +1.7%로 집계됐다.
이번 주(30일~7월 4일) 뉴욕증시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연설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는 개장일이 평소보다 적다. 독립기념일인 4일 휴장하고 3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있다. 지표는 보통 금요일에 공개되지만, 휴장으로 3일 공개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아마르 타가 "비트코인 단기 홀더의 순포지션 실현가치가 음수에서 양수로 급증했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BTC를 공격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는 고점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주도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주도로 1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 지난주 총 13억1000만 달러(약 1조7874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추가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미국 ETF 전문업체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 네이트 제라시는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라지캡펀드(GDLC) ETF 전환 신청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심사 기한은 이번 주"라며 "개인적으로는 SEC가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ETF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승인 이후로 개별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66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