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하반기 사업에 참여할 350가구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자가 또는 임차 가구다.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신청 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가구를 선정한다. 자가는 해당 주택에 거주 중 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대상이라 지원하지 않는다.
또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해야 하며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은 신청할 수 없다. 2022년 이후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 가구도 신청 불가능하다.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화재경보기 등 안전시설까지 총 18종이다. 선정된 가구는 8월 심사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집수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사 완료 후 11월부터 수혜 가구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다음 해 사업 품질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2009년 시작해 지금까지 2만1000가구에 맞춤형 지원을 했고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거 취약가구의 안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