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노후 건축물 증가”...IoT·빅데이터로 안전관리 [종합]

입력 2025-06-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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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 발표

▲서울 서대문구 북성초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북성초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노후화된 학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안전등급 체계도 기존 5단계에서 8단계로 더욱 세분화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노후 교사동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노후 시설로 인한 교육환경 저하와 학사운영 공백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육환경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소재 북성초등학교는 건물 안전 문제로 개학을 미뤘고, 최근 급식실이 안전등급 중 가장 낮은 E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된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들이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현재 40년 이상 된 교사동이 전체 학교 면적의 약 34%에 달하고, 향후 10년 내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내 공·사립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전체 1758개교 중 40년 이상된 노후교사동을 보유한 학교는 719개교(1145건물)다. 건물이 40년 이상이면서 안전등급 C등급 이하인 건물은 학교 120개교의 156개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개교 2개동은 D등급, 1개교, 1개동은 E등급이다. D등급을 받은 2개교는 염창초와 화곡초로 현재 개축이 진행 중이며, E등급을 받은 곳은 북성초다.

▲노후 학교건물 스마트 시설관리 흐름도 및 40년 이상 노후 교사동 비율
▲노후 학교건물 스마트 시설관리 흐름도 및 40년 이상 노후 교사동 비율

해당 대책에 따르면 기존 A~E 5단계로 구분하던 안전등급 중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의 4단계로 세분화한다. 특히 C4등급은 D등급 수준에 근접한 '노후 위험 건축물'로 별도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정밀안전점검 주기는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안전 점검 및 진단은 12월 내에 완료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은 겨울방학 중에 이뤄지도록 해 학사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상시 감시 체계도 구축한다. 구조물 기울기나 침하 현상이 우려되는 C4등급 건물을 대상으로 IoT 센서를 활용,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계측 항목은 구조물 기울기, 콘크리트 강도, 균열 변화 등이다.

관련 비용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 IoT 기반 감시 시스템 설치에 학교당 2000만 원, 연간 유지 비용은 800만 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봤다. 서울시교육청은 C4등급을 받은 8개교와 우려 학교를 포함한 총 19개 학교에 IoT 기반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웹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설 관리에도 나선다. 빅데이터를 통해 학교 건축물의 노후화 속도와 미래의 안전등급을 예측하고, 최적의 보수·보강 시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제한된 예산을 가장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중장기 시설 투자계획의 효율성과 정확성도 높일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노후 교육시설의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설 관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시설 관리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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