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치연구원 “최저임금 오르면 정규ㆍ비정규직 근로시간 차이로 소득 격차 확대”

입력 2025-06-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저임금 14.7% 인상 시 정규ㆍ비정규직 월근로시간 격차 16.9시간 확대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격차 변화.  (촐처=파이터치연구원)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격차 변화. (촐처=파이터치연구원)

최저임금을 올리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근로시간 차이가 벌어져 임금소득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이터치연구원은 “노동계 요구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14.7% 인상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근로시간 격차가 16.9시간 확대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1% 인상할 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2.04%(1.15시간) 확대된다. 정규직의 월근로시간은 0.02%(0.03시간) 줄어드는데 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은 1.12%(1.19시간) 감소하면서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최저임금을 기초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소기업은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비정규직의 근로시간을 줄인다. 반면 최저임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정규직의 근로시간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다. 연구원은 “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감소폭이 정규직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근로시간 격차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노동계가 요구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4.7%에 적용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16.9시간, 연 203시간 확대된다. 같은 방식으로 최저임금을 5% 인상하면 월근로시간 격차가 5.8시간, 최저임금을 10% 인상하면 월근로시간 격차가 11.5시간 확대된다는 결과가 나온다.

연구원은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위원회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원은 “최저임금과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분석해보면, 두 지표 간 강한 비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은 2007년 3480원에서 지난해 9860원으로 2.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21.8시간에서 56.4시간으로 2.6배 확대됐다. 연구원은 “두 지표의 추세 유사성을 살펴보기 위해 2007년부터 2024년까지의 상관계수를 계산해보면 8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며 “이는 최저임금이 인상될수록 정규·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격차가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격차가 커지면 오히려 정규·비정규직 간 임금소득 격차를 더 확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을 경제성장률에 두고 그 범위 내에서 인상률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최저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쓰리고(高)에 휘청인 원·달러 환율, 1500원 또 시험대
  • 엔비디아ㆍ마이크론이 거론한 ‘S램’…AI 인프라 확대로 삼성전자에 수혜
  • 중동 전쟁, ‘에너지 인프라 공습’ 새 국면…‘경제 전면전’ 치닫나
  • 리사 수의 ‘K-AI 대장정’...엔비디아 독주 깨고 韓 AI 고속도로 깐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성동·동작까지 확산⋯“조정 지역 확대 가능성”
  • FOMC 금리 동결에 중동 리스크까지…내달 韓 기준금리 동결 힘 실린다
  • 26만명 인파 관리 '비상'…정부·서울시 총동원령 "전례 없는 통제" [BTS노믹스]
  • 작년 혼인 24만건, 3년 연속 증가... 연상연하 커플 20% 첫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500,000
    • -4.21%
    • 이더리움
    • 3,227,000
    • -5.73%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1.8%
    • 리플
    • 2,175
    • -3.12%
    • 솔라나
    • 133,200
    • -4.03%
    • 에이다
    • 401
    • -5.87%
    • 트론
    • 450
    • +0.9%
    • 스텔라루멘
    • 250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00
    • -4.56%
    • 체인링크
    • 13,550
    • -6.49%
    • 샌드박스
    • 124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