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지연시킬 정도 피해”
백악관 “하급 패배자가 기밀 유츨”

이 같은 결론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내린 것으로, 미군 공습 후 미 중부사령부가 실시한 전투 피해 평가를 바탕으로 했다.
관계자는 “이란 원심분리기 대부분 온전하다”며 “DIA 평가는 미국이 최대 몇 개월 정도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평가인 만큼 공격에 대한 추가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며 더 많은 정보가 입수되면 결과가 바뀔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라고 CNN은 지적했다.
백악관은 DIA 평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평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일급 기밀로 분류됐는데도 정보당국 익명의 무능한 하급 실패자가 CNN에 유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가 유출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하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 완벽한 임무를 수행한 용감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명백한 시도”라며 “3만 파운드 폭탄 14발을 목표물에 완벽하게 투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누구나 알고 있다. 바로 완전한 파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과 정부에서도 이번 공습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는 여럿 있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공화당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은 “과거 이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적 있는데,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함이 아닌 상당한 피해를 주기 위한 거였다”며 “그러나 결과는 일시적인 좌절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이란이 여전히 핵 능력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지 논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