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NAVER)가 인공지능(AI) 등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배출 소식이 맞물리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6.49% 상승한 2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오후 장중 한때 7.05% 오른 28만8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NAVER 시가총액은 45조2734억 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위에 올랐다. 전 거래일인 20일 시총 상위 7위(42조6988억 원)에서 이날 장중 순위가 두 계단 뛰었다.
이재명 정부가 내수 부양을 추진하고 AI 산업 육성,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에 나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달아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 심리를 바탕으로 NAVER 주가는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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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새 정책이 NAVER 광고, 커머스, AI, 핀테크 사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지급이 예상되는 민생안정 소비 쿠폰은 NAVER 광고와 커머스 사업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전 NAVER 대표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식도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기부 장관에 한 전 대표를 지명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된 데 이어 NAVER 출신 인사가 한 고문이 정부 요직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네이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큰 데 더해 하 센터장 AI 수석 임명과 스테이블코인의 부각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추가됐다”며 “NAVER는 하 센터장 수석 임명 이후 소버린 AI 정책 기조를 확인하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