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2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9조9000억 원, 영업이익이 1645% 늘어난 724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71억 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출 브랜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1분기에는 에스트라가 미국 세포라에 입접했고 2분기에는 한율의 주요 제품군도 추가 입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법인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점도 눈에 띈다”면서도 “계절적 이슈로 전 분기에는 신규 브랜드 런칭과 신제품 입고 등이 집중됐던 만큼, 2분기 해외 매출 성장률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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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흑자 전환과 글로벌 확장 등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라며 “중국 사업은 고정비 절감과 선택적 마케팅 집행으로 안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은 라네즈를 필두로 북미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후 인도와 중동까지 진출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며 “COSRX는 하반기부터 부담이 점차 완화될 전망으로 올해 아모레는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이 처음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1%, 91% 증가한 4조3000억 원, 4조2000억 원을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