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투자 줄고 폐업 늘어

입력 2025-06-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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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사 현장. (뉴시스)
▲서울의 한 공사 현장. (뉴시스)

건설업의 성장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설업의 상황이 지표로도 뚜렷이 드러난 것이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4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3.22%를 기록하며 전년(4.76%) 대비 하락 전환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7.99%)의 절반 이하인 3%였다.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새로운 투자를 할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수익성 지표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급할 여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은 183.08%로 전년보다 33.68%포인트(p) 하락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3.25%→3.06%)과 매출액 영업이익률(3.03%→3.02%)도 축소됐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악화한 것이다.

부채비율(115.80%→117.95%)과 차입금 의존도(24.45%→25.78%)는 높아지고 단기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152.85%→151.38%)은 낮아져 안정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실물 기반 산업이면서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023년 -2.72%에서 지난해 5.16%로 상승 전환했다. 총자산 증가율(7.31%)은 전년보다 0.53%p 높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은 468.57%로 178.82%p 상승했다.

다만 부채비율(70.07%)과 차입금의존도(20.69%)는 각각 1.86%p, 0.19%p 상승했다.

건설업은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투자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26조8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분기(24.2%)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20%를 웃돈 것이다.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는 이달 20일 기준 3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건산연 관계자는 "건설 산업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산업 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규제 신설은 정책 추진 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활성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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