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에 대기성 자금 증가⋯금에도 돈 몰린다

입력 2025-06-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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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자 개인투자자들도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움직임 속에 실물 금 투자와 금통장(골드뱅킹) 잔액이 빠르게 증가하며 대표적인 ‘피난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누적 79억2242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동안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2258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액인 1654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금통장(골드뱅킹)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3곳(KB국민·신한·우리)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1조902억 원으로 보름만에 285억 원이 몰렸다. 5월말 누적 잔액은 1조617억 원으로 지난해 말(7822억 원)에서 올해 들어 2800억원 규모 급증하면서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27만2125개에서 29만1537개로 올해 들어 2만좌 가까이 늘었다. 누적 판매 중량은 6647㎏에서 7967㎏으로 다섯 달 새 1320㎏ 불었다.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000억~6000억 원대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해 올해 3월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골드뱅킹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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