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페미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류즈위의 단편집. 책 제목인 '여신 뷔페'는 여성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한다고 비꼬는 '여권 뷔페'라는 페미니즘 백래시 용어를 변형한 것이다. 이 책은 출산·양육, 고부 갈등, 워킹맘, 신체 자기 결정권, 가정폭력, 언어폭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광고회사 여성들의 권력 구조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피해자이자 가해자, 공모자로 얽히는 여성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히 묘사한다. 류즈위는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족쇄를 드러내고 성평등을 향한 연대를 강조한다.

이 책은 유기견 보호 현장에서 13년간 마주한 저자의 기록이다. 입양되지 못한 대형견·잡종견들과의 교감을 통해 저자는 인내, 기쁨, 이타심 등 삶의 본질적 가치를 배운다. 동시에 그는 개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 보호소 설립, 해외 입양, 개고기 없는 도시 프로젝트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책은 현행 동물복지 제도의 한계와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법적 조치에 더해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식용 금지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이 책은 공존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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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성장과 위기를 다룬 책이다. 매출 급감과 적자에 시달리던 레고는 2000년대 초 파격적인 구조조정과 '블록 본질 회귀' 전략으로 부활했고, 오늘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창업자 올레 키르크의 실험 정신과 아들 고트프레드의 시스템 개념 도입이 성장 기반이 됐다. 스타워즈·해리포터 등과의 협업, 오리지널 제품군 확대, 오프라인 매장 강화 등 과감한 변신도 성공을 이끌었다. 빌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가족기업 레고는 이제 전 세계 팬층을 보유한 문화 아이콘이 됐다. 책은 위기 극복 전략과 브랜드 혁신 과정을 담아 비즈니스와 경영 전략서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