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이미지 자동 영상화·미디어 SEO 등 기능 추가 예정

“자사몰들이 ‘찰나’라는 솔루션으로 굉장히 쉽고 빠르게 쇼트폼을 도입, 비디오 커머스를 통해 매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기업 카테노이드에서 쇼트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 팀을 리드하고 있는 방영준 이사는 15일 “쇼트폼을 쇼핑몰에서 활용하는 게 필수인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쇼트폼 콘텐츠의 커머스 접목은 단순 트렌드를 넘어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쇼트폼과 쇼핑의 합성어인 ‘숏핑’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자사몰 운영자들은 영상 한 개를 올리는 일조차 기술의 장벽으로 마주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쇼트폼 솔루션을 선보인 찰나는 누구나 쉽게 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 이사는 “기획 단계에서 매우 큰 국내 브랜드도 먼저 문의한 게 ‘동영상을 자사몰에 배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였다”며 “저희가 알기로는 개발자도 많고 쇼트폼을 잘 쓰실 수 있는 데라고 생각해서 초기 영업 대상으로 삼지도 않았던 곳”이라고 짚었다. 이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술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영역을 커머스에 도입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더라”라며 “쇼트폼을 자사몰에 게시하는 것부터 쉽게 해주자고 생각해서 찰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찰나의 핵심 키워드는 ‘노코드’다. 사이트에서 별도 개발 없이 간편하게 쇼트폼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 이사는 “기술을 하나도 몰라도,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노력했다”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를 기반으로 빨리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사몰에 적합한 쇼트폼 영상을 게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 이사는 “기존에는 커머스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유튜브를 쓰거나 GIF 파일 형식으로 해놨다”며 “유튜브는 영상이 끝나면 알고리즘 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영상이 떠 고객들이 바로 이탈하게 되고, GIF는 용량이 크고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나는 기술을 하나도 몰라도 영상을 촬영해서 올리면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태로 노출할 수 있게, 그러니까 그냥 쉽게 쓰고 잘 나오면서 로딩 속도도 빨라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브랜드부터 중·소규모 브랜드를 사로잡은 찰나는 출시 2년 만에 매출액이 35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누적 가입 쇼핑몰 브랜드 수는 1000여 개로 찰나를 통해 업로드된 쇼트폼 영상 수는 4만5000여 개, 누적 영상 로드 수는 40억 뷰를 기록했다.

찰나의 고객군은 다양하다. 패션 브랜드가 주를 이뤘지만, 식품, 아웃도어 용품, 휴대폰 액세서리 등도 찰나를 이용해 쇼트폼을 적용했다. 방 이사는 “특히 식품 브랜드에서 쇼트폼을 쓰는 게 의외였다”며 “밀키트 등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조리한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게 매출을 좌우하는데 GIF는 화질이 나쁘니 찰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찰나를 활용해 비디오 커머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대표 사례는 쇼트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이다. 지난해 5월 정식 출시 후 4개월 만에 월평균 55%씩 성장하며 연말 누적 방문자 100만 명 돌파를 이뤄냈다. 방 이사는 “찰나 솔루션을 통해 비디오 커머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현한 곳”이라며 “개발자가 하나도 없는데 보름 만에 솔루션을 도입해 성과를 만들고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찰나는 상품 대표 이미지의 자동 영상화 기능, 숍 플레이어 재생목록 위젯 강화, 미디어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 등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방 이사는 “‘찰나를 써서 매출이 2배 뛰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올해가 사업에 제대로 드라이브를 걸고 승부를 본격적으로 거는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