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가 내주 출범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은 다음주 16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출범·현판식을 갖는다.
국정기획위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국정 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 조직 개편 역시 다룬다.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능을 대체하며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의 설계를 맡는 셈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지역화폐 확대 공약, 기획재정부 조직 개편, 검찰개혁 추진 등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으로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인수위 역할을 하며 국정 설계를 책임지게 했다. 당시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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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령안'을 재가했다. 명칭을 기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기획위원회로 변경하고, 위원 수도 기존 34명에서 55명으로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존속 기한은 기존 50일에서 60일로 연장됐다. 20일 범위에서 활동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80일까지 가능하다.
개정령안 재가에 이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부위원장과 분과장 인선 작업을 이어갔다.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실장이 임명됐다.
분과장에선 박홍근 민주당 4선 의원이 기획을 맡고, 정태호 민주당 의원(경제1), 이춘석 민주당 의원(경제2),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최민희 민주당 의원(사회2), 이해식 민주당 의원(정치행정),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