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일 유심 교체 ‘완료’ 전망…“비용 2000억 원 안팎”

입력 2025-06-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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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누적 유심 교체 고객 618만 명
20일 예약 고객 대상 유심 교체 완료 전망
유심 교체에만 약 2000억 원 안팎 소요 예상
대리점 신규 영업 재개 속도…위약금 면제 여전히 유보적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SK텔레콤(SKT) 유심 교체 고객이 5일 618만 명에 들어선 가운데, 20일경 예약 고객 전원이 유심 교체를 완료할 전망이다.

SKT는 5일 사이버침해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이 618만 명, 예약 고객은 316만 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15만 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평균 20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저희 계획으로 6월 16일까지는 현재 예약하신 분들한테 MMS로 교체 안내 문자를 드릴 것 같고, 대략 한 20일 정도면 교체 예약하신 분들이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T 대리점의 신규 영업 재개도 이 시기 이뤄질 전망이다. 임 MNO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재개 시점과 관련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 쪽과 저희 계획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국방부와 협업해 국군 장병 대상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4~5일 강원도 고성 지역 근무 장병 약 1000명 대상으로, 9~10일 철원 지역 근무 장병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국방부 측에서 협조 요청이 와서 같이 진행을 하는 것이며, 향후 국방부하고 협의해 지속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더 속도를 내서 기다리신 분들이 빨리 교체를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T 측은 유심 교체에 따른 회사의 비용 부담을 2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임 MNO사업부장은 “실물 유심 교체는 건당 7700원의 비용이 발생해 2000만 명이 교체할 경우 약 15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통망에서의 유심 교체 업무처리 비용은 대략 300억~400억 원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규 영업 정지에 따른 대리점 보상안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임 MNO사업부장은 “유통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대리점 대표와 지역 본부 쪽에서는 각 지역 본부장들을 주관하에 대리점별로 간담회라든지 이런 형식을 통해서 지금 개최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한 번 더 지역 본부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시각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약금 면제 촉구를 위해 SK 그룹을 찾은 가운데, SKT 측은 여전히 위약금 면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희섭 센터장은 “위약금 문제라는 게 국회 청문회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남아있는 고객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텔레콤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산업,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지금 당장은 결정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는 중이며, 그걸 다 받아들여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위약금 면제 시 향후 3년간 7조 원의 손실의 발생한다는 입장에 대해 “대략적으로 감안한 수치”라면서 “거기에는 또 여러 가지 변수들이 더 많이 있고 저희가 감안해야 될 점들도 많이 있으므로 지금으로써는 그 이상 더 추가로 더 말씀드릴 숫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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