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호암상 찾은 ‘이재용’ 회장… 선대 ‘인재제일’ 정신 계승

입력 2025-05-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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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4년 연속 '호암상' 참가
'인재제일·사회공헌' 정신 계승 실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직접 챙겼다. 대내외적 사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대의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기며, ‘인재제일’의 가치를 계승하고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아 수상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 시작 20분 전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별다른 대답없이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삼성호암상을 직접 챙기고 있다. 회장 취임 이후로는 세 번째 참석이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학계에서는 삼성호암상이 기초과학·공학·예술·CSR 등 다방면에서 한국의 사회발전 및 한국 학계·예술계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호암재단은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361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삼성호암상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까지는 이 선대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왔다. 이 선대회장 와병 기간인 2015년과 2016년에는 이 회장이 직접 챙겼다. 2017년 이후에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다 2022년부터 다시 시상식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직접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해 기존에는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2021년 4억 원, 2022년 2억 원, 2023년 2억 원, 2024년 10억 원 등 4년 연속 개인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인재 격려를 통해 선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나아가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행' 의지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자료제공=호암재단)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자료제공=호암재단)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교수 △공학상 김승우 카이스트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6명이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노벨문학상위원 스티브 셈-산드베리 소설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을 비롯해 박용인 DS부문 시스템LSI 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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