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슈된 이준석 '젓가락 발언'…대선 막판 변수될까

입력 2025-05-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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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면돌파 선택…"이재명 장남 동호 씨가 한 것"
민주, 비판 동시에 논란 최소화…"과거의 일, 이미 사과"
국힘 "민주, 이준석에만 낙인 찍기…이재명, 사과·사퇴하라"
정치권 "대세 바뀌지 않을 것…지지율 변동 미미" 예측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V토론 당시 여성 신체 부위 언급에 대한 입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9.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V토론 당시 여성 신체 부위 언급에 대한 입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9.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언급한 '젓가락 논란'의 여파가 확산되며 21대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준석 후보는 '1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3차 TV 토론에서 해당 논란을 꺼내 들었고, 토론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사전투표 기간을 끼고 선거판에 변수가 떨어진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젓가락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위를 넘은 음담패설을 동호 씨가 한 내용이 확인됐다. 동호 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 가족 관련 논란을 수면 위로 올렸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냄과 동시에 논란 최소화에 나섰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리틀 윤석열' 이준석은 공중파에서 저급하고 폭력적인 발언으로 온 국민을 모욕하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사과도 못 한다"고 지적했고, 이수진 여성본부장은 "검증을 들먹이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정치 생화학 테러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주장은 지난 과거의 일"이라며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불거진 일로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국민들 앞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동호 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지난해 최종적으로 법적인 책임을 졌다"며 "(이 후보는)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문제인 것처럼 들먹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해당 논란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인용한 이준석 후보가 언어폭력과 여성 혐오를 자행했다면, 그 발언을 실제로 했던 이 후보의 아들은 혐오와 폭력의 당사자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민주당과 좌파세력은 이준석 후보에만 혐오의 낙인을 찍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여성본부도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은 야만적인 표현"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즉시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이 변수로 작용하더라도, 대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발언이 큰 이슈가 됐지만, 변수로 작용하더라도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자체가 변수가 아니다"라며 "이준석 후보가 1등이나 2등 후보였다면 변수가 되겠지만, 꼴찌 후보이고 지지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판세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해당 발언으로 인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깎이고, 김문수 후보로 표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율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대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또한 "이준석 후보의 발언으로 인해 2030 여성 일부를 역으로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해당 발언을 통해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인데, 주목도는 올라가겠지만 플러스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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