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업계가 매출 부진 속에서도 저마다 우수고객(VIP)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우수고객 프로그램(에비뉴엘)을 일부 개편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에비뉴엘 블랙 등급의 인원을 연간 구매 금액 기준 상위 777명으로 설정했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등급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최상위 고객의 범위를 분명히 해 차별성을 부여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두 번째 등급인 에비뉴엘 에메랄드의 연간 구매 금액 기준을 1억 원에서 1억2000만 원으로, 에비뉴엘 오렌지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에 한해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와 동시에 롯데백화점은 세 번째 등급으로 에비뉴엘 사파이어(8000만 원 이상)를 신설해 등급을 좀 더 세분화했다. 에비뉴엘 퍼플(5000만 원 이상)과 그린(1000만 원 이상)은 기존과 같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 VIP 등급 산정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상위 트리니티 등급 인원은 999명으로 한정하고 연간 구매 금액 1억2000만 원 이상의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을 신설했다.
다이아몬드는 금액 기준을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플래티넘은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골드는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이 밖에 에메랄드는 8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레드는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도 2년 만에 우수고객 산정 기준을 높였다. 최상위 쟈스민 블랙은 1억2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쟈스민 블루는 8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각각 높였고 쟈스민은 5500만 원에서 6500만 원으로 상향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