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의료계 판도 바꿀 미래 의료 구현하겠다”

입력 2025-05-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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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최초 유일 ‘트리플 연구중심병원’ 체제…한 차원 높은 상급종합병원 모델 구현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어렵고 힘든 질병 치료에 집중하고, 연구 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 의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증난치성질환 정복을 위한 2028 대전환’을 선언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설립 100주년을 맞는 2028년에 단순한 도약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메디컬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중증난치성 질환 중심 의료기관으로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스마트 초정밀의학 적용을 통해 위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집중하겠다.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세상에 없던, 의료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의료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비롯해 정릉과 청담에 연구캠퍼스를 구축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약 1만1000여 명의 인력이 진료와 교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간 310만 명의 환자가 의료원을 찾고 있다.

올해 3월 26일 고대안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단일 기관 최초이자 최다로 고대의료원은 3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도입되며 지정됐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0여 년의 기간 동안 첨단의학의 테스트베드이자 임상연구 전진기지로서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안암병원은 ‘의생명공학’, ‘정밀의학’,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를 4대 중점 연구 분야로 설정해 산하 11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며 전주기 연구수행 체계를 가동해왔다. 구로병원은 중점연구플랫폼을 포함한 개방형 실험실,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사업 운영으로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했고, 안산병원도 연구 공간을 새롭게 증축해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시설을 대폭 확대해 현재 30개 이상의 첨단 공동연구 장비를 운영 중이다.

2021년 탄생한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첨단연구허브로서 혁신신약 제조기업인 셀랩메드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제조시설이 입주해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병원의 임상데이터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융복합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메디사이언스파크에는 백신 개발에 써달라며 100억 원을 기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 회장의 이름을 딴 ‘정몽구 미래의학관’도 건립된다.

지난 3년간 고대의료원이 수주한 외부 연구과제 규모는 5000억 원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는 1200건에 육박한다. 계약한 정액기술료는 672억 원이다.

▲고려대의료원이 26일 고려대 의과대학 제1의학관에서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왼쪽부터) 민병욱 고대구로병원장,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자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 서동훈 고대안산병원장이 참석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고려대의료원이 26일 고려대 의과대학 제1의학관에서 ‘미래혁신 2028 대전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왼쪽부터) 민병욱 고대구로병원장,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자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 서동훈 고대안산병원장이 참석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전격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중증희귀난치성질환의 ‘치료 종결기관’ 역할에 집중해 대한민국 상생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한 차원 높은 상급종합병원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도 맡기로 했다. 고대 의대는 지난해 5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2025학년도부터 졸업예정자에게 예일 의대 임상 의사과학자 프로그램과 기초 의과학자 프로그램 과정의 박사 진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협약을 체결해 의과대학이 수행하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신약개발에 AWS의 고성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의생명 데이터사이언스 교육프로그램 운영에도 함께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전공의·전임의의 교육프로그램 구축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미국대학원 의학 교육 인증 위원회(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ACGME) 국제 허브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이고, 국내 최초사례다.

의료계의 많은 관심을 받는 ‘미래병원’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고대의료원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을 새 병원 후보지로 낙점하고 관련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동탄 지역은 중앙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과 경쟁을 하고 있다.

윤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의 차별화된 연구역량이 대내외에서 입증되고 있다. 혁신 바이오메디컬 융합연구를 통해 초격차 성장을 이뤄 KU Medicine이 독보적인 글로벌 톱티어 메디컬 브랜드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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