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나이 들수록 행복한 '9988 서울 프로젝트'

입력 2025-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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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5년간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돌봄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려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한다. 파크골프장 등 여가문화시설을 확대해 액티브 시니어의 활력을 높이고, 고령 맞춤형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26일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어르신의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10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르신이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한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지역 돌봄·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2040년까지 실버·데이케어센터 약 300곳, 2030년까지 돌봄상담창구를 1000곳으로 늘리고 치매안전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공동주택 건설 시 실버·데이케어센터를 공공기여로 우선 확보하는 등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시립,구립)실버케어센터 85곳을 조성한다. 저출산 여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실버·데이케어센터로 전환하도록 지원해 14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혼자 생활하기 힘든 중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도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조성·운영한다.

△보건의료 △건강 △요양△돌봄 △주거 등 5대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도 가동한다. 이를 위해 올해 ‘통합돌봄지원센터’ 7곳을 시범 운영하며 내년까지 전체 자치구로 확대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돌봄 상담창구도 내년 451곳에서 2030년까지 1000곳으로 늘린다. ‘걸어서 5분 이내’ 돌봄을 요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치매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조성한다. 서울형 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 9988’에서 45세 이상 시민들에게 선제적 검진, 코칭관리, 맞춤처방, 습관형성을 지원하는 치매 예방 두뇌운동프로그램 ‘브레인핏 45(BrainFit 45)’를 제공한다.

또 지역이 함께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치매안심마을’(’40년까지 200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돕는 ‘기억친구’(’40년까지 100만명)를 운영하고 ‘배회감지기’(’40년까지 2만대)를 확대 배부한다.

둘째, ‘어르신일자리 3·3·3대책’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강화한다.

우선 서울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 개를 2040년까지 마련한다. 어르신 경험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돌봄, 급식 지원, 안전점검 등이 주요 분야다.

민간일자리는 3만 개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 채용 민간 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2040년까지 어르신 3만 명(누적) 취업을 목표로 추진한다.

셋째, 사회참여 및 여가·문화 활동 기회를 확대한다.

폐교 ·저이용 시유지 등을 활용해 2040년까지 총 5곳의 복합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장도 현재 33곳에서 2040년까지 150곳까지 늘린다. 초고령사회 어르신의 주체성과 소속감, 사회적 관계 확장을 돕는 평생교육프로그램 ‘7학년 교실’도 확대운영한다. 올해 입학생이 200명이었는데 2040년까지 2만1000명의 어르신에게 삶의 활력을 전할 계획이다.

지방에 위치한 대학교 등 교육·문화기관에서 인문학·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니어 은퇴캠프’도 신설하고 민간 상업시설을 어르신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니어 동행상점’ 운영도 시작한다.

넷째, 고령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에 힘쓴다. 용적률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민간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시니어주택 공급을 늘린다. 맞춤형 시니어주택은 ‘민간형 시니어주택(7000호)’, 시유지 등 활용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1000호)’, 세대별 독립생활 가능 구조의 ‘3대거주형 시니어 주택(5000호)’ 공급이 주 내용이다. 어르신 1만 가구(누적)에는 문턱 제거 등 생활 특성을 반영한 집수리도 지원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전화로 택시배차를 요청하는 ‘동행 온다콜택시’를 개발, 하루 약 1만 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교통약자 맞춤형 길 안내 앱 ‘서울동행맵’도 기능 단순화, 음성 인식 도입 등 어르신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르신 밀집 지역에 방호울타리, 스마트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천천히 안심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보행신호 시간을 1m/초에서 0.7~0.9m/초로 연장한다. 또 보행자 감지시 최대 10초간 연장되는 최첨단 보행신호 시스템도 확대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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