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6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압력 확대 영향에 136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2~137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며 달러지수 급락을 야기했다”며 “비록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투심이 악화됐으나 지난 주 금요일처럼 일제히 주요국 통화 반등 재료가 확인됨에 따라 역외 숏플레이를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추격매도 형태로 따라붙을 경우 장중 낙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1400원 위에서도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던 수입업체에 1360원대 레벨은 공격적인 매수대응을 유발하는 변수”라며 “서학개미 타이틀을 달고 있는 해외주식투자 환전 실수요도 낙폭을 제한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