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보터’ 공략으로 지지율 박스권 극복 구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청 지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며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충청 지역이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히는 만큼 선거를 약 10일 앞두고 공격적인 유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사랑채에 마련된 육영수 여사 사진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님’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에는 계룡, 논산을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방문 지역마다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를 공략했다.
오전 계룡, 논산 유세에서는 △군 첨단과학기술 도입 △대통령실 직속 국가해양위원회 설치 △군 가산점제 도입 등 군 관련 공약을 쏟아냈다.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후보는 계룡 유세에서 “우리 당(국민의힘)은 원래 국방, 안보 외교 부문에 강점이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세계 속 미래강국, 국민 속의 신뢰 강군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공주, 보령, 홍성, 서산, 당진, 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을 약 한 시간 단위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격적인 유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대에 갇혀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주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충청도 사람들이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고 올곧은 정신을 가졌다”라고 추켜세우며 “거짓말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가진 대통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충청의 민심을 호소드리기 위해 자주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