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일 평균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기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23일 자사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 시스템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일간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이 1분에 7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 중순에 하루평균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당겨졌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늘었다.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더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에어컨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도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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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일반 에어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AI 에어컨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모델 등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올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0일 이상 앞당겨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을 개시했다. 4700여 명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운영해 고객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