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박근혜 예방 이어 ‘보수 표심 공략’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보수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오전 9시께 충북 옥천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에 방문했다. 현장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사랑채에 마련된 육영수 여사 사진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님’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김 후보는 방명록 작성에 이어 육영수 여사가 사용하던 방, 전시된 사진, 안채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김 후보가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것은 기존 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지지율이 40%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만큼 확실한 표심 굳히기에 나서는 것이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보수 표심 이탈을 막아야 하는 과제도 주어진 상황이다.
전날 김 후보는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구로 이동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는 등 보수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