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가결된 비율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12월 결산 상장회사 총 2440개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현황과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주주제안이 상정된 회사는 총 41개사로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이 1건이라도 가결된 회사는 10개사(24.4%)로 같은 기간 비 12.2%p 줄었다. 제안 안건 수도 총 82건으로 전년(154건) 대비 87.8% 감소했다.
정기주총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현상도 여전했다. 3월 26일(544개사), 28일(571개사), 31일(512개사) 등 3일간 전체 상장사의 66.7%가 정기주총을 열었다. 전년(70.8%)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정기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주주환원 정책이 많았다. 정기주총 최다 상정 의안은 △이사 선임(1896개사) △감사·감사위원선임(1199개사) △정관변경(920개사) 순이었다.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회사는 배당공시 기준 총 1169개사로 전체의 47.9% 에 달한다.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을 통해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을 결의한 회사는 총 124개사로 1년 전 대비 6.5배 늘었다.
전자투표 또는 전자위임장 제도를 시행한 회사는 1489개사(61.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