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내달 13∼14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올해 회의에선 계열사별 리밸런싱(사업 재편)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정보 보호 강화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그룹 전략회의는 6월 둘째 주 금·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올해 회의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23년과 2024년에도 이곳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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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의제로는 리밸런싱 현황 점검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또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 보호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SK그룹은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 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