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 '비단벌레 날개장식' 최초 확인⋯"신라 공예 기술 엿볼 수 있어"

입력 2025-05-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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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120-2호분 금동관 출토상태 (국가유산청)
▲경주 황남동 120-2호분 금동관 출토상태 (국가유산청)

신라 왕실의 유물로 추정되는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날개 장식이 확인됐다. 금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비단벌레 날개장식은 2020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 중 출토된 금동관의 보존 처리 과정에서 확인됐다.

▲금동관 모식도 (① 출자형 세움장식 중앙 끝단 3매 / ②,③ 출자형 세움장식 좌우 끝단 각 1매 / ④ 관테 1매 /⑤사슴뿔형 세움장식 1매) (국가유산청)
▲금동관 모식도 (① 출자형 세움장식 중앙 끝단 3매 / ②,③ 출자형 세움장식 좌우 끝단 각 1매 / ④ 관테 1매 /⑤사슴뿔형 세움장식 1매) (국가유산청)

이 금동관은 3개의 4단 출(出)자 모양 세움장식, 2개의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 그리고 관테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세움장식과 관테는 거꾸로 된 하트모양의 구멍을 뚫어 장식하였는데 비단벌레 날개는 이 구멍의 뒤쪽에 붙어 있었으며 금동관 곳곳에 뚫은 구멍을 화려한 빛깔의 비단벌레 날개로 메워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비단벌레 날개 확인 위치 (국가유산청)
▲비단벌레 날개 확인 위치 (국가유산청)

신라 공예기술에서 비단벌레 날개 사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비단벌레 날개장식은 착장자의 사회적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동시에 화려했던 신라 공예기술과 지배계층 문화의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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