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하계포럼 경주서 개최…최태원 회장 AI 주제 단독강연

청년 AI 혁신가들과 토크쇼
공연‧체험‧네트워킹 등 프로그램

▲제48회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이 7월 16~19일 경주에서 열린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로 48회째를 맞는 ‘하계포럼’을 경주에서 개최한다.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당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20일 대한상의는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포럼인 하계포럼을 7월 16~19일 경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 기간 행사장 내에는 APEC 홍보 부스가 설치되며, APEC 관련 주요 행사장, 식당, 관광지 등을 방문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APEC 행사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600여 명의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의 테마는 2025 APEC CEO Summit 주제인 ‘3B(Business, Beyond, Bridge)‘에 따라 기업의 혁신전략, 미래 기술, 인문 교양 등 기업인의 인사이트를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최 회장이 ‘AI, 현재를 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단독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의 사회로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 등 젊은 AI 혁신가들과 함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와 현재의 AI 환경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AI 시대의 기회와 도전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경주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며, 신라 천년 수도의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또한 경주 법주와 특산품인 황남빵 등이 어우러진 '우리술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참석자 간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양자컴퓨팅 혁신가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첨단기술의 현주소와 파괴적 혁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전략적 기회를 다루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 변화와 소비 트렌드도 심도 있게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싱잉볼을 활용한 스트레칭과 명상, 프로페셔널 스타일링 클래스, 마시며 듣는 선차(禪茶)의 세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하계포럼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계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상징적인 자리”라면서 “신라의 창의와 통합 정신이 깃든 도시 경주에서, 첨단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래의 기회를 읽고 새로운 도약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