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참모장 “곽종근, 표결 못 하게 의원 끌어내라고 했다”

입력 2025-05-19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 증인신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국회에 출동한 부대에 계엄 해제를 위한 의결을 하지 못하도록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이 사건 3차 공판기일에 이어 4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은 ‘곽 전 사령관이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표결 못 하게 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상관의 전화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는 듣지 못했다면서도 곽 전 사령관이 상대방에게 ‘예 알겠습니다.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한 것은 들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박 참모장은 “뉴스 화면에 계엄 해제 표결 내용이 나오는데 (곽 전 사령관이) '표결하면 안 되는데', ‘빨리 들어가라’고 지시할 때는 옆에 있는 참모들과 ‘이건 아닌데’했다”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너무 엄청난 사건이었고, 큰 문제가 되고 잘못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요한 말들은 기록해놔야겠다고 생각해 기록했다"며 박 참모장이 계엄 당시 상황을 메모로 작성해둔 경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오후 재판에도 박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계속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 빠른 사업·대형 평형 극대화 '철의 약속'
  • '소집 해제' 슈가, 직접 인사 전했다…"음주운전, 멤버들에게도 미안" [전문]
  • 트럼프 “대이란 공격 결정 2주가 최대...이란에 정신 차릴 시간 주고 있다”
  • [시승기] ‘조용하고 강한 SUV’…신형 넥쏘, 주행감에 놀라고 효율에 두 번 놀라
  • "새 아파트 살래요"...5년 이하 신축에 쏠리는 수요자들
  • 장마와 함께 돌아온 원조 '좀비물'⋯근원적 공포 표현한 '28년 후' [시네마천국]
  • "고창서 장어·복분자 맛보세요"…'라벤더·해바라기' 꽃놀이도 [주말N축제]
  • 시즌 중간 결산 대회…‘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보는? [딥인더게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1,470,000
    • -1.69%
    • 이더리움
    • 3,156,000
    • -5.71%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2.65%
    • 리플
    • 2,849
    • -3.39%
    • 솔라나
    • 186,800
    • -3.91%
    • 에이다
    • 769
    • -4.23%
    • 트론
    • 379
    • -0.26%
    • 스텔라루멘
    • 329
    • -2.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490
    • -3.13%
    • 체인링크
    • 16,570
    • -4.72%
    • 샌드박스
    • 329
    • -4.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