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제1호 공간정보 안심구역’을 서울 영등포구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건물로 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구축한 고해상, 고정밀,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안전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보안시설을 갖춘 전용 구역이다. 이러한 공간정보는 보안 문제로 인해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2년부터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국토부는 이번 이전을 통해 공간정보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처음 설치된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이번에 영등포로 이전하면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와 협력해 공간정보 분야 기술교육과 기업 연계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더 많은 공간정보 기업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정보 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또한 20일에는 국토교통부와 공간정보 특성화고 3개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들에게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학교는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인덕과학기술고등학교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 실습 기회를 확보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올해는 공개제한 공간정보가 개방된 지 3년째 되는 해로 다양한 신산업에서 공간정보의 가치가 확산될 것"이라며 "공간정보 안심구역이 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