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전국 확대...이틀전 폭염영향 예보도

입력 2025-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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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이 발송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앞으로 전국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폭염 영향예보도 하루 앞당겨 이틀 전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15일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날부터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해당 제도는 2023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2024년 경북권, 전남권까지 운영돼 왔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극단적 호우가 발생한 읍·면·동에 40dB의 알람을 동반한 내용을 발송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유도하는 제도다. 1시간 강수량 50mm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 관측되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 관측되는 경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2024년 시간당 100mm 이상 호우가 빈발했음에도 해당 서비스가 운영된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인명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문자 수신 후 현장 위험 상황 전파 및 대피, 등교 시간 조정, 지하실 배수펌프 준비를 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폭염 영향예보도 이틀 전 제공된다. 폭염 영향예보는 6개 분야별(보건·산업·축산업·농업·수산양식·기타)로 폭염 위험수준을 신호등 체계(관심·주의·경고·위험)로 알려주고, 대응 요령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보다.

발표일 기준 내일의 보건 분야 위험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예상되면, 모레의 폭염 영향예보가 추가로 제공된다. 관계기관의 폭염 대응 의사결정뿐 아니라 국민이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여유 시간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 강도 체계도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한다. 기존에는 태풍 강도가 중·강·초강력 등 정성적으로 표현돼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는 태풍 강도를 누구나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강도1’부터 ‘강도5’까지 단계적으로 구분해 표현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운영 기간에는 기존 강도 체계와 함께 제공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로 갈수록 심화되는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국민 단 한 분이라도 더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상정보를 통해 위험기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이웃의 안전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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